빅토리의 뉴욕생활

Work Hard, Play Hard

4월 말부터 6월 초에 이르기까지 약 한 달 간의 인터뷰가 끝났다.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란 건 알았지만 막상 뒤를 돌아보니 한 달 내내 인터뷰를 준비하며 고심했다.

물론 인터뷰만 준비했다는 건 아니고, 그보다는 심적 부담이라는 표현이 좀 더 알맞은 것 같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나는 이 표현을 굉장히 좋아한다.)

이번달 중순부터 WeWork라는 회사에서 첫출근을 하게되었다.

블로그에 스타트업이라는 메뉴를 만들어놓고도 위워크 외에는 글을 올려놓지 않았는데,

사실 그게 내가 가장 관심있는 곳이었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

어쨌든, 출근까지 어느정도 기간이 남긴 남았는데, 도둑질도 해본 놈이 한다고 아주 퍼져있다.

어딜 놀러간다거나 하는 계획은 안중에도 없고 그냥 쉬고싶다. 갈 곳은 미국에서 다 가본 놈 마냥 미련이 없다.

취준이라는 압박감 속에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도 만나고, 고마운 분들께 감사인사도 가는 정도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요즘 휴대폰을 들여다보는 버릇이 생겨서 내용도 없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계속해서 뒤져본다.

페이스북도 어느샌가부터 자기PR수단이 되어서, 모르는 사람을 눌러도 출신학교, 직장 등은 예사로 알게 된다.

물론 이 부분이 좀 더 비즈니스 분야로 넘어가게 되면 링크드인쪽이 특화되어 있지만, 페이스북도 못지 않다.

생판 모르는 사람들, 특히 업계에서 나름 잘 나가는 사람들의 프로필, 피드를 보는 취미가 생겼다.

스타트업 그룹에 여러 개 가입해놓고 글이 올라올 때마다 보면, 스타트업 업계 역시 인플루엔서들이 꽤 많다.

마케터, 개발자, CEO 등 직책은 다양하고 저마다 생각의 깊이도 다르고, 경험 역시 다양하다.

나와 비슷한 또래의 인플루엔서가 이런 저런 스타트업도 만들어왔고, 그에 대한 강의도 하는 걸 보면서 다시금 나의 자그마한 존재에 대해 떠올리게 된다.

스타트업 구인문구에 요즘 트렌드로 등장하는 말이 ‘무언가에 미쳐보신 분’이라는데 확실히 수긍이 간다.

그들의 피드를 가득차게 만든 어떤 글, 혹은 영상들은 그들이 바쳐온 열정의 결과물일 것이다.

놀 땐 놀고 일할 땐 확실하게 일하는 열정으로 똘똘 뭉친 사람들을 보며 좀 더 의미있는 오늘을 살겠다고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