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의 뉴욕생활

라라랜드(La La Land) 감상후기

라라랜드(La La Land) 감상후기

라라랜드 (La La Land) 감상후기

말 많던 라라랜드를 2월이 되어서야 봤다.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라는 것은 들었으나 감상 후 내 의견은 극호.

위플래쉬의 감독이라는 점이 벌써 마음에 들었고, 엠마스톤이 출연한다는 점 역시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라이언 고슬링은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영화를 보는 내내 감독 다미엔 차젤레가 정말로 재즈를 사랑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전작인 위플래시 역시 재즈에 관련된 영화이고, 라라랜드 역시 남자주인공의 재즈에 대한 열정이 엄청나다.

대중들에게 재즈에 대해 알려주고 싶은 듯 했다. 신기한 건 위플래쉬를 볼 땐 드럼소리만 듣게됐는데, 라라랜드를 볼 땐 피아노소리만 들렸다.

어디서부터 칭찬해야 좋을 지 모를 정도로, 칭찬할 구석이 가득한 영화다.

개인적으로 라이언 고슬링을 별로 안좋아하는데, 너무 느끼하게 생겨서 싫다. (약간 asshole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다행히 라라랜드의 주인공 역으로는 정말 좋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위플래쉬의 마일즈 텔러가 세바스찬 역을 맡았다면..(상상하기 싫다.)

엠마스톤과의 조합도 너무 좋았고, 촬영지인 그리피스 천문대(Griffith observatory) 역시 L.A 를 너무 아름답게 잘 표현해냈다.

물론 덕분에 지금은 한 번 가려면 입구에서부터 차를 댈 때까지 약 30-40분의 시간이 소요된다. 엄청난 관광지가 되었다.

라라랜드 관람하기 전 올라가 본 그리피스 천문대. 인기를 충분히 실감할 수 있도록 아주 오랜시간이 걸렸다.

주차를 한다면 정말 아래쪽에 대충 대고 올라오길 추천한다.

다행히 예쁜 하늘을 배경으로 찍었는데, 영화를 보고 왔다면 천문대 안에 있는 시청각실도 한번 가 볼 걸 그랬다.

현대극을 뮤지컬과 접목시켜서 표현해낸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았을 것이다.

더군다나 영화 내내 모든 스크립트가 뮤지컬로 되어있는 것도 아니고, 중요 순간마다 나오는 그 뮤지컬은 정말이지 너무나 적절하다.

덕분에 OST에 흠뻑빠져 거진 한달 내내 라라랜드 트랙만 수백번을 돌렸다. 흥얼거리는 멜로디가 죄다 OST.

라라랜드가 괜히 음악상을 받은 것이 아니었다. 특히 그 마지막 에필로그는 음악만 듣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
결말 부분을 두 파트로 나누어 현실적인 결말을 이뤄내는 그 전개가 더 커다란 슬픔을 불러일으켰던 것 같다.

주인공 둘의 처지가 나와 내 여자친구의 처지와 크게 다르지 않았기 때문에..

당분간 함께 할 수 없다는 그 현실 때문에 우리는 영화의 엔딩크레딧이 끝날 때까지 그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너무도 아름답고, 귀가 즐거웠던, 동시에 현실적이었던 라라랜드.

내 인생영화로 손색이 없는 영화였다.

극장에서 세 번이나 보고, 처음으로 포토티켓까지 만들었던 영화 라라랜드.

후기끝!